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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려견들이 산책을 나갔다 진드기에 물리는 사고가 늘고 있다.
특히 여름부터 가을로 넘어가는 지금이 진드기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 여름에 진드기 개체 수가 많이 늘었는데, 청명한 가을 날씨에 산이나 들, 공원 등지에서 풀밭에 놀다보면 진드기에 물리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심각한 것은 진드기 때문에 바베시아 빈혈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 때문. 예전에는 드물었던 바베시아증(Babesiosis)이 최근 2~3년 전부터 상당히 많아져서다.
거기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특히 주의해야 할 점. 예전엔 주로 제주도나 산간 지방에서 진드기 매개질환이 많았다. 최근엔 북한산은 물론 인왕산 등 도심 가까이서도 바베시아증에 걸린 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수의계에 따르면 바베시아 빈혈은 바베시아 원충이 참진드기를 매개로 체내에 침투해 생기는 질병이다. 적혈구에 기생하면서 용혈성 빈혈을 일으켜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다. 바베시아 빈혈에 걸리면 보통 사망률이 30%를 넘는다. 신장이나 간에 기능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dailyfeed.kr/334c10e/160246896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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